추석 연휴 귀성길 영향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83명 발생해 누적 30만 355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2770명보다 387명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으로 종전 최다집계인 지난 19일 1605명보다 778명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기도 하다.
통상 휴일에는 검사량이 적어 확진자가 적게 나타나는 만큼 이번주 평일에는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타나다가 주 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356명, 해외유입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으로 수도권에서 16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역 발생의 7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15명, 경남 101명,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40명, 광주 27명, 울산 19명, 전남 16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 총 683명이다. 전체 지역발생 환자 중 2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기존에 20% 초중반에 불과했지만 이날 30%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았다. 연휴 귀성길 영향으로 비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국적인 유행 확산이 우려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적은 27명 발생했다. 이중 1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456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319명이 됐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3만 9998건으로, 직전일 4만 598건보다 600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4일 7만 613건보다는 3만 615건 적다.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총 9만 2931건이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2만 3804명으로 총 2323만 791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271건 늘어 총 26만947건이 됐다.
이중 96%에 해당하는 대부분이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그러나 사망이 3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1건, 신경계 이상반응 54건이 새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