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26일 전북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경선에서 득표율 54.55%(2만 2276표)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8.48%(1만 5715표)로 뒤를 이었다.
전날 전남·광주 경선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122표(0.17%p) 차이로 신승을 거뒀지만, 이날 결과로 호남 최종 승리는 이 지사가 차지하게 됐다.
집계 결과, 이 지사는 호남 전체 유효투표자수 11만 2673표 중 5만 6002표(49.70%)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4만 9563표(43.99%)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김두관 의원이 전북 경선 직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면서 향후 투표율 조정이 예상된다.
호남에서의 승리는 그 상징성이 크다.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승리한 후보는 과거 대선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90%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호남의 선택을 받아 경선 바람을 일으켰다.
이날 전북 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127표(5.21%)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박용진 의원 512표(1.25%), 김두관 의원 208표(0.5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34만 1858표(53.01%), 이낙연 22만 2353표(34.48%), 추미애 6만 8362표(10.60%), 박용진 7941표(1.23%), 김두관 4411표(0.6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