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곽상도에 "아들 받은 돈 아빠는 모른다식 대응 마시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사에서 퇴직금조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일갈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 특혜 의혹' 등 문씨 관련 의혹을 끊질기게 제기해왔다. 문씨도 물러서지 않고 반박해와 곽 의원과 문씨는 SNS상 대표적 천적으로 통했다. 곽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이 터지자, 이번에는 문씨가 비판하고 나선 셈이다.

문 씨는 이날 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님,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엔 자기 자식이 연관되다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 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오겠군요"라며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며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세요.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 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겁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이날 곽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약 6년 간 근무한 뒤 퇴직금 조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단독 보도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