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원은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 특혜 의혹' 등 문씨 관련 의혹을 끊질기게 제기해왔다. 문씨도 물러서지 않고 반박해와 곽 의원과 문씨는 SNS상 대표적 천적으로 통했다. 곽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이 터지자, 이번에는 문씨가 비판하고 나선 셈이다.
문 씨는 이날 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님,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엔 자기 자식이 연관되다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 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오겠군요"라며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며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세요.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 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겁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이날 곽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약 6년 간 근무한 뒤 퇴직금 조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단독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