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정부는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이를 위해 복구됐다가 북한이 다시 응답하지 않고 있는 통신연락선 문제를 제기했다.
남북은 7월 27일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끊겼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했지만, 8월 10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다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며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