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6)이 모처럼 홈런을 쏘아올렸다. 멀티 히트와 득점, 천금의 희생 번트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6회 장타를 터뜨렸다. 2사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5 대 5로 맞선 가운데 김하성은 상대 왼손 불펜 호세 킨타나와 맞섰다. 김하성은 킨타나의 체인지업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역전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전 이후 50여 일 만에 본 짜릿한 손맛이다. 시즌 7호 홈런.
이날 김하성은 1회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첫 타석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여기서 감각을 올린 김하성은 6회말 홈런까지 날렸다.
특히 팀 승리를 도운 홈런이라 더 값졌다. 김하성은 6회말 트렌트 그리셤의 동점 홈런 뒤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연장에서도 김하성은 값진 번트를 성공시켰다. 6 대 6으로 연장에 접어든 10회 승부치기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안전하게 희생 번트를 대서 주자를 2, 3루로 보냈다.
이어 빅토르 카라티니가 2루수 내야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번트가 발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 대 6으로 이겼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5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6리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