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野 대장동 의혹제기는 적반하장…자체조사부터 하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묻는다. 대장동 개발 누가 한 것인가. 그 몸통은 어디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닌 민간 개발로 개발할 것을 압력 △신 전 의원 동생의 뇌물 수수 혐의 구속 △국민의힘 5선 의원 출신인 원유철 전 의원의 화천대유 고문으로 월 900만원 수령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채용 등을 언급하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에 대해 먼저 자체 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든 특별검사든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당유착, 국기문란 고발 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들었다"며 "국회는 민생을 다루는 곳이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TF 이헌승 위원장이 지난 16일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둘러보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동, 이헌승 TF위원장, 박수영, 송석준, 김은혜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아울러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한 지 3주가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며 "남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고 자기 얼굴의 허물이 사라지나. 최소한의 염치를 지키려면 스스로 벗겠다고 했던 허물부터 벗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석열 리스크가 당에 큰 부담이 됐는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치단결해 국정원장을 끌어들이는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었다"며 "이제 대장동 사업에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로 전환을 했는데 애처로운 주장으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이 의혹의 중심에 있는 헌법 유린 사건이 가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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