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정말로 아전인수, 적반하장, 후안무치, 주객전도라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관계자들을 검찰 고발한 데 이어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특별검사 도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에서 LH주택공사가 손을 떼게 하고 민간으로 전환하려고 했던 건 MB 정부, 국민의힘 소속 신영수 의원과 동생 일당"이라며 "정치 공세를 할 거면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과 고문 활동을 한 원유철 전 의원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이어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언젠가 대장동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원내부대표인 이수진 의원도 "검찰은 2017년 표적, 별건 수사를 시도한 만큼 이 지사에 대한 범죄 혐의 찾기에 혈안이 됐을 때였지만 논란이 되지 않았다. 성남시가 적법 절차를 준수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놓고 국민의힘은 민간업자 수익이 많으니 특혜가 있을 거라며 국조와 특검이라는 정치 공세를 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을) 사후 이익 정산 방식이 아닌 이익 발생 시 최우선적으로 성남시가 제 몫을 챙기게 해서 5500억을 공공이익금으로 환수했다"며 "혹시라도 대장동 개발로 불법·부정 이익을 올린 (국민의힘) 당내 인사가 또 있는지 찾아보셔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