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엿새간 제주에 온 관광객은 25만 880명이다.
이는 2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훌쩍 넘어 5만 명이 더 제주를 찾은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직전 제주에 영향을 준 제14호 태풍 찬투로 인해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이 결항됐는데도 17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제주 관광객 입도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17일 3만 6621명이 제주에 왔고 18일 5만 818명이 찾아 하루 관광객 5만 명을 훌쩍 넘겼다.
19일에도 4만 8546명이 입도해 5만 명 가까이 제주를 찾았고 20일 3만 6889명, 21일 3만 3405명에 이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다시 4만 4601명이 제주에 왔다.
엿새간 하루 평균 4만 1813명이 제주를 관광한 것이다.
하루 관광객으로 치면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만 명이 더 많다.
지난해에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겹치면서 추캉스 연휴가 9일간 이어졌고 모두 28만 1258명이 제주에 와 하루 평균 3만 1250명에 머물렀다.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이번 주는 평일이 이틀에 불과해 휴일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제주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큰 상황이다.
제주도는 23일부터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됐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도권과 제주를 오간 관광객이나 도민들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점에서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예민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