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전력은 홈페이지에 공지한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표'를 통해, 국제유가 등 연료비가 내려 2021년 1분기 최초 도입한 연료비 조정요금 -3원/kwh을 0원/kwh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각 가정에서는 연료비 변동으로 2021년 1~3분기까지 kwh당 3~5원 깎인 상태로 납부해온 전기요금을, 인상분 만큼 추가 부담하게 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월평균 전력 사용량 350kwh를 기준으로 월 1050원 정도 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관계자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2021년 1분기 변동이전으로 원상회복한 것으로,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으로 구성된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전은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과 유가 상승으로 10.8/kwh로 급등했지만 소비자 보호장치 가운데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kwh)이 작동해 0/kwh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즉 전기생산 연료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감면되던 것이 원상회복 돼 총액기준 요금인상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별 연료비 변동분의 차이로 산정되며 총괄원가를 기초로 조정되는 전기요금(기본요금+전력량요금)과는 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