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시간표 빨라지나…"곧 테이퍼링 시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이 '곧'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장에 풀리는 돈을 '곧' 줄이겠다는 이야기인데, 인플레이션 압박에 금리인상 시간표가 빨라질 것 같다.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 정례회의 끝에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곧'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매달 1200억 달러씩 채권 매입해오던 것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회의 참석자들은 경기회복이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내년 중반에 끝내도록 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소개했다.
 
당초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그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으로 바뀐 셈이다.
 
이렇게 연준이 시장에 풀리는 돈의 양을 '곧' 줄이는데 착수하겠다는 건, 그 만큼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느껴온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상 가능성은 내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우리의 금통위원에 해당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 18명 가운데 절반이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3개월 만에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은 위원이 2명이 늘어났다.
 
이런 흐름들에도 오늘 뉴욕시장은 모처럼 반등했다.
 
인플레 압박이 심했던 터라 생각보다는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움직임이 약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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