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하 높이'곰' 돋아샤? 추석 최대 승자는 두산

22일 NC와 홈 경기에서 4회 솔로 홈런으로 쐐기 박은 두산 김재환. 연합뉴스

보름달이 둥실 떠오른 한가위 연휴의 승자는 곰 군단이었다. 프로야구 두산이 추석 연휴 경기를 싹쓸이하며 가을 DNA를 입증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8 대 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54승 51패 5무가 된 두산은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연패에 빠진 5위 NC(53승 53패 4무)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6연패에 빠진 6위 키움(56승 56패 4무)와 승차 역시 1.5경기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1점도 허용하지 않은 로켓은 9승째(8패)를 수확했다.
 
주포 김재환이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만 뺀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도 3회 승부를 사실상 결정한 3점 홈런으로 거들었다.

NC 선발 송명기는 4이닝 7실점으로 8패째(7승)를 안았다. NC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송명기를 돕지 못했다.

두산은 추석 연휴 전인 17일만 해도 6위였다. 4위 NC에 2경기, 5위 키움에 1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kt전을 시작으로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강팀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키움은 SSG와 인천 원정에서 7 대 7로 비겨 6연패를 끊지 못했다. LG는 한화를 12 대 3으로 대파하며 두산에 4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KIA는 광주 홈에서 kt를 7 대 2로 눌렀다. 롯데는 삼성과 홈 경기에서 17 대 8 대승을 거뒀다. 삼성 구자욱은 이날 1점 홈런으로 올해 1호 20홈런-20도루(25개)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