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전남 22개 시군 중 18곳 소멸위험…수도권 집중 심화 ②늙어가는 전남, 2047년 1명 태어날 때 4명 숨진다 ③전남은 왜 전국 최고 출산율에도 가장 먼저 소멸되나 ④전남 인구 감소 가속화…지역불균형 해결 시급 ⑤전남 시·군별 출산장려금 제각각 인구 증과 효과는 물음표 ⑥저출생 여파로 전남 학령인구 급감 교육 현장 '비상' (계속) |
전남에선 1년 만에 학생 수가 3천명 가랑 줄어드는 등 매년 가파르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1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유·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 2020년 20만 7442명에서 올해 20만 4291명으로 3151명(1.5%↓) 감소했다.
유치원생은 1만 7889명에서 1만 7276명으로 613명(3.4%↓) 줄었고 9만 2405명이었던 초등학생은 9만 1229명으로 1176명(1.3%↓) 감소했다.
고등학생도 4만 9112명에서 4만 6781명으로 가장 많이 2331명(4.7%↓)이 줄었다.
중학생만 유일하게 4만 6050명에서 올해 4만 6971명으로 921명(2.0%↑)이 늘었다.
올해 전국 유·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95만 7087명으로 1년 전 601만 6명에 비해 5만 2919명(0.9%↓) 줄었다.
학령인구는 출생아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사상 처음으로 출생아 수 40만 명이 붕괴됐던 2017년에 태어난 아이는 35만 7천여 명이었다.
감소폭은 해마다 늘어 2020년에는 27만 2천여 명까지 내려왔다.
감사원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대책 성과분석 감사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67년 학령인구가 364만여 명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846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남지역 주요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남지역이 평균 1.73 대 1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정시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 1곳씩 모두 3번 원서를 낼 수 있다.
중복 합격자를 감안할 때 평균 경쟁률이 3 대 1이 되지 않으면 통상 '미달'로 간주한다.
실제 2021학년도 1학기 기준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27개 학과 중 81.4%인 22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3학년도까지 기본역량 진단 대상 대학을 기준으로 9만여 명의 입학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며 "대학의 자율적 정원조정 유도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