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後 확진' 돌파감염 총 5880건…엿새 만에 1149건↑

얀센 접종자·30대가 발생률 최고…위중증 68명·사망자 28명
분석 완료한 1619명 중 86% 주요변이 감염…델타가 97%
델타 변이 검출 1주새 3135건↑…변이감염자 99.9% 차지

추석인 2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권장횟수대로 모두 접종하고 면역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난 후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6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분석을 완료한 사례의 '8할' 이상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58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일(4731명)보다 1149건 늘어난 수치다.
 
접종완료자 1461만 1702명 중 0.040%에 해당하는 비율로 접종자 10만 명당 40.2명이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전히 30대가 0.110%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접종자 10만 명당 110.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이 0.161%(접종자 10만 명당 161.2명)로 최고치를 보였고, 화이자 접종자 중 0.034%(접종자 10만 명당 33.5명),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 0.028%(접종자 10만 명당 27.6명), 모더나 0.024%(접종자 10만 명당 24.2명) 순으로 나타났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 각각 다른 백신을 접종한 교차접종자의 발생률은 0.024%(접종자 10만 명당 24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이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1619명 중 86.2%(1396명)로부터 주요 변이 4종이 검출됐다. 국내 우세종이 된 델타형이 1363명으로 97%가 넘는 압도적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알파형(영국 변이) 30명, 감마형(브라질 변이) 2명, 베타형(남아공 변이) 1명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변이 감염자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18일 1주 동안 델타를 비롯한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313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델타 변이가 3135명으로 집계돼 전체 99.9%에 달했다. 알파형은 3명, 감마형은 1명에 각각 그쳤다.

1주간 새롭게 추가된 변이 사례는 국내 감염이 2978건, 해외유입이 161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중에서는 알파형 단 1건을 제외한 모든 사례(2977건)가 다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검출률은 98.2%로 직전 주보다 0.6%p 감소했다. 델타 변이의 검출률도 98.2%로 1주 전 대비 0.3%p 줄었지만 여전히 98%를 웃돌고 있다.
 
당국은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방대본의 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5.6%(국내감염 24.8%·해외 74.3%)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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