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타자들이 나란히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30·탬파베이)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3개를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3푼9리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지만은 출루율을 3할5푼2리에서 3할5푼7리로 올렸다. 전날도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 출루율은 오히려 2리 올라갔다.
이날 최지만은 1, 2회 연타석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을 보였다. 5회엔 땅볼,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2 대 4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3출루에도 2점 차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93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를 달렸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지켰다.
박효준(25·피츠버그)은 이틀 만에 타점을 올리고 동점 득점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효준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원정에 8번 타자 2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6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2리로 약간 올랐다. 2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효준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간 박효준은 케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2 대 2 동점을 만든 득점을 수확했다.
6회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8회초 소중한 타점을 올렸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4 대 2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