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바 있으나, 2년 새 타 브랜드들에 밀려 11계단이나 하락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Brand Keys Loyalty Leaders 2021)'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로까지 약진했으나 지난해 10위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는 '톱10' 안에 들지 못했다.
아마존 온라인 소매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였던 애플 스마트폰은 올해 2위로 순위가 상승해 삼성 스마트폰과 대조를 이뤘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집콕'과 연관성이 큰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3위,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부문이 5위, 디즈니 플러스(영상 스트리밍)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1위에 올랐다. 애플 TV(26위),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46위), 에너지 음료 레드불(61위) 등도 새롭게 10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소비자 충성도 순위 100위권 밖으로 나갔던 맥도날드(72위), 쉑쉑버거(80위), 마스터카드(81위) 등은 올해 다시 진입했다.
브랜드키즈는 이들 브랜드의 복귀에 대해 "시장이 부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브랜드 중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에서 4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브랜드키즈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16세 이상·65세 이하 성인 5만3222명을 대상으로 112개 업종 1260개 브랜드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