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손가락 절단된 환자, 소방당국 신속한 조치 덕에 봉합수술 성공

손가락 절단 환자 이송 장면.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세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소방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봉합 수술을 받았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12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60대 A씨가 에어컴프레셔를 점검하다가 벨트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 요원은 곧바로 차량 두 대를 출동시켰다.

119구급차뿐 아니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펌뷸런스(펌프차와 앰뷸런스의 합성어로 구급현장에 출동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함)도 한 대 투입했다.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해 환자에게 응급 처치를 실시하고 절단된 손가락을 찾아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로 했다.

하지만 절단된 손가락 세 개 중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절단 부위를 봉합하려면 사고 이후 신속히 병원에 도착해야하는 상황.

구급대는 일단 발견한 두 손가락만 챙겨 전문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남은 펌뷸런스 대원이 현장을 다시 살폈고 약 10분 뒤, 체인에 있던 나머지 손가락 하나를 찾아냈다.

이 펌뷸런스 대원은 신속히 나머지 한 개 손가락을 병원에 전달했다.

덕분에 A씨는 현재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석진 119종합상황실장은 "손가락 절단 사고는 올바른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관건인 만큼 만약의 상황을 고려한 추가 출동 조치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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