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가장 가까이로는 지난 11일과 12일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이를 13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14일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15일 한중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북핵 대표회동이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등 외부 요인과 관계된 것이기 보다는 북한의 국방력 강화 차원으로 내부 계획에 따른 미사일 발사"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군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