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5일 구글코리아가 온라인으로 연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초대 연사로 참석해 'K팝과 유튜브가 만나 이룬 성과,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프로듀서는 12년 전인 지난 2009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을 연 것을 언급하며 "SM이 만들어내는 모든 영상 콘텐츠, 특히 저하고 SM이 추구하고 바라는 모든 것이 담겨있는 종합 예술 콘텐츠가 아카이브 되어 있어, 유튜브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리의 음악은 종합 예술 콘텐츠라고 규정하고 있다. 많은 성공을 거둔 한국의 대중음악은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보다 쉽게 한국의 대중음악을 접하고 열광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SM 콩그레스 2021'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듯, 이 프로듀서는 이번에도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확장된' 소비자를 의미한다)의 역할을 거론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제 '프로듀서'의 시대 안에서 '프로슈머'가 정점을 이루는 시대로 치닫고 있다. SM이 만든 킬러 콘텐츠는 프로슈머들의 리크리에이티드(재창조된) 콘텐츠를 통해서 그 가치가 점점 극대화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SM은 프로슈머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핑크 블러드'는 SM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사랑해주는, 이른바 SM의 상징색인 핑크색 피가 흐른다고 불리는 팬들을 지칭하는 말로, 이들이 만들어낸 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또 영역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도 유튜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K팝의 역사는 혁신이었고, K팝 산업은 이제 프로슈머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프로슈머가 다양한 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생태계가 조성되며 마침내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는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을 포함한 구글 및 유튜브의 글로벌 임원과 강훈식·김희곤 의원,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의 프레이저 톰슨 운영총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에이드리언 쿠퍼 사장 등 여러 연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