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자신의 강력한 슈팅에 맞아 쓰러진 진행요원에게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을 선물했다.
호날두는 15일 오전(한국 시간) 스위스 베른 스위스 경기장에서 열린 영보이스(스위스)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호날두의 선제골에도 에런 완-비사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결국 1 대 2로 역전패를 떠안았다.
경기에 앞서 호날두는 슈팅 연습을 했다. 이 중 하나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여성 경기 진행요원에게 향했다.
공에 맞은 진행요원은 그대로 쓰러졌다. 동료들이 달려와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놀랐던 것은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진행요원에게 달려가 그가 괜찮은지 확인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공에 맞았던 진행요원에게 자신이 입은 유니폼을 선물로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UCL 개인 통산 177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와 UCL 개인 최다 출전 기록 타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