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최원석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백신 이상반응 관련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도 임신부에 대해 일정 (부분의) 접종을 권고하는 형태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금기로 삼고 있지 않다. 미국은 오히려 임신부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는 상황이다.
최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화 진행 등 위험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더 높다는 자료가 축적됐다"며 "미국은 임신부의 경우 위험과 이득을 따졌을때 이득이 더 높다고 판단해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약 3만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임신 예후, 이상반응 등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최 교수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는 고위험군 임신부만 접종을 권고한다든가 다양한 권고 형태가 있다"며 우리나도 이같이 일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권고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