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39ｍ의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10㎞ 해상에서 점차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6일 밤부터 17일 오전 제주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남해안을 따라 독도 동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여수 거문도 35mm를 최고로, 여수 소리도 26, 고흥 24.4, 완도 12.0, 광양 8.0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오는 15일까지 20~80mm, 남해안은 120mm 이상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는 풍랑경보, 남해서부먼바다·서해남부북쪽먼바다 풍랑주의보, 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강풍주의보, 진도·완도·해남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초속 12~22m로 강하게 불고 있으며 물결은 2~8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특히 16일과 17일는 전남은 차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16일과 17일에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면서 45~80km/h(12~22m/s), 순간풍속 95km/h(26m/s)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에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지역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