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개 등 메달 5개' 韓 펜싱, 두둑한 포상금 7억 원

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2020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친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13일 강원도 양구 KCP호텔에서 '2020 도쿄올림픽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SK텔레콤과 함께 장태석 감독 등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총 7억 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메달을 따낸 종목은 물론 입상하지 못한 플뢰레 선수단에도 특별 격려금이 지급됐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은 2억5000만 원을 받았다. 맏형 김정환에게는 개인전 동메달 포상금 4000만 원이 더 얹어졌다.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선수들은  1억5500만 원을 받았다. 역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선수들도 각각 1억 원의 포상금을 얻었다.

한국 펜싱은 코로나19로 다수의 국내외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된 가운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얻었다. 오상욱과 여자 에페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진을 극복하고 메달까지 따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펜싱 종목 종합 3위에 올랐다.

협회는 "회장사인 SK텔레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 도쿄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피스트를 마련하고 체력 향상과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전담 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섬세한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협회와 SK텔레콤은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3년 뒤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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