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공사 자재 반입…사드반대단체 "기지 완성 위한 공사자재" 규탄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 등이 반입됐다.

14일 사드 반대 단체인 사드철회평화회의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등을 실은 차량들을 반입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사드 기지 인근인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소성리의 평화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불법 사드 철거하고 기지 공사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재 반입을 저지했다.

또 이번 집회에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한 후 강제 해산에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내 차량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여 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사드 반대 단체는 "국방부는 지난 주말인 11일 오전 3시 기습적으로 공사 자재를 반입 시켰다"며 "국방부는 주간 내내 경찰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쉬는 하루마저 빼앗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작전을 위한 기지공사를 완성하려 자재를 반입하고 있다"며 "임시 배치라고 하면서 완전배치를 위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진행시키고 있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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