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즌3는 물론 앞서 방영된 1, 2에서도 이태빈은 극중 이규진(봉태규)과 고상아(윤주희)의 아들 이민혁을 연기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촬영했던 선배·동료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어 아쉽고 정말 학교를 졸업한 기분이었다"며 "고등학생 때 유학을 가서 친구들과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펜트하우스'가 많이 채워줬다"고 전했다.
결국 "배우로서도, 이태빈으로서도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던 학교 같은 촬영장이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것이 이태빈의 소감이다.
이태빈은 극중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세 식구(봉태규, 윤주의, 이태빈)가 하하 호호 웃으면서 촬영했다"며 말을 이었다.
"선배들과 처음보다 훨씬 많이 친해져서 편하게 진짜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연기했다. 매 촬영 때마다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어떻게하면 제가 더 잘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셨다. 디테일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선배들의 아들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웃음)"
그는 "시즌1 때보다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드라마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민혁이가 남아 있을 것 같다"며 "민혁이가 생각 없이 지내던 시절부터 잘못된 행동을 저지를 때, 그리고 점점 철이 들어가는 과정들을 표현하는 것도 모두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래 굉장히 진지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민혁이를 연기하면서 제 안에 새로운 민혁이가 생긴 느낌"이라며 "밝고 장난기 넘치는 새로운 모습들을 찾아준 민혁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특히 '펜트 키즈'로 불린 극중 또래 배우들에 대해서는 "함께 성장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행복하다. 학창 시절 만난 친구들처럼 정말 많이 편해지고 친해졌다. 앞으로도 우정 변치 않고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태빈은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힘들기도, 지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큰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 할 수 있었다"며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신 덕분에 촬영 내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민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민혁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시고 또 미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민혁이를 통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들로 인사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