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폭언·갑질 등 촬영장 부당행위 폭로 "저격 의도 아냐"

배우 허이재. 윤창원 기자
배우 허이재가 과거 촬영 현장에서 겪은 성관계 요구, 갑질 등 부당행위를 폭로했다. 다만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허이재는 11일 자신이 출연한 크레용팝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으면서 오히려 힐링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합니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려요"라며 "저에게 힐링의 댓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10일 공개된 '웨이랜드'에서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이라는 주제로 허이재가 출연해 자신이 겪은 일을 말했다. 허이재는 과거 △생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이 갑자기 추가됐고 △머리채 잡히는 장면을 찍던 상대 배우가 감정이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본인의 저혈압 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허이재의 머리를 잡고 있던 일이 있었으며 △뺨 맞는 장면에서는 상대 배우가 반지를 끼고 촬영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고 △파트너로 연기했던 현재 유부남인 상대 배우가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은 물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허이재는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당신은 선물'과 영화 '해바라기', '하늘을 걷는 소년', '19-나인틴', '걸프렌즈',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했다. 2016년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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