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모두 119조 96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은 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보통 전세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세입자는 또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을 빌릴 수 있다. 전세계약과 전입 가운데 이른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안에만 대출이 가능하다.
5대 시중은행의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이뤄진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체 전세자금대출의 1.94%에 불과한 2조 3235억 원이었다.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이 미미하다는 것은 결국 전셋값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자금 수요가 전세자금 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5대 은행의 전체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들어 14.02%(105조 2127억 원→119조 967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세보증금 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상당 부분이 실제 생활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