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 열병식 보도 "김정은, 건강해진 모습 놀랍다"

북한이 9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정권수립 73주년(9.9절)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은 9일 '민간 및 안전무력열병식'을 연 데 대해 해외언론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해진 모습에 놀랍다는 등 반응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흰색 긴팔 와이셔츠에 밝은 회색 양복과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옆머리도 바짝 깎았던 이전보다 길었다.

CNN은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 북한 전문가의 트위터를 인용해 "사진에서 보이는 김 위원장이 얼마나 더 많이 건강해졌는지 현저하다"고 전했다.

"몸무게가 많이 줄어들어 수척했던 몇 달 전 모습보다 훨씬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는 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탄도미사일 대신 방호복이 등장한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의료용 마스크에 오렌지색 방호복을 착용한 채 행진한 점이 코로나19를 예방하려는 명백한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를 국가생존의 문제로 보고 국경을 폐쇄하는 등 엄격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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