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영화가 성인도박으로

인기만화 콘셉트 도용 사행성 게임 개발·유포

만화
추억의 만화영화를 악용한 사행성 인터넷도박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행성 게임인 ''야마토''의 인터넷판 게임을 개발해 시중에 유포시켜 수억 원의 돈을 챙긴 혐의로 프로그래머 김모(32) 씨와 총괄운영자 김모(36) 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최근까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지에 ''야마토''와 연결된 링크게시물로 회원 3천5백여 명을 끌어들인 뒤, 수수료 명목으로 6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인터넷용 게임 ''야마토''는 1970년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만화영화 ''우주전함 야마토''의 콘셉트을 도용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1년 ''우주전함 V호''란 이름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제작된 사행성 오프라인 도박게임인 ''야마토''를 벤치마킹한 뒤 이를 당첨빈도를 높인 인터넷용 게임으로 다시 제작해 3,40대 성인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에 총본사를 두고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치밀하게 피라미드 점조직 방식으로 도박게임을 유통시켰다며, IP추적 등을 통해 상부조직까지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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