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

"종로구민께 죄송…더 큰 가치 위해 의원직 던지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지난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참패한 뒤 분위기를 반전시킬 묘수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로 다가온 1차 슈퍼위크와 25일 호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꺼낸 만큼 배수진을 쳤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참배를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는 "(지역구인) 종로구민들께 한없이 죄송하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 국회의원직 던지는 게 이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사퇴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회가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 주리라고 믿는다"며 "지금 바로 서울에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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