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팬데믹 속 한미 동시 개막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하데스타운' 국내 라이선스 초연은 지난 7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2022년 2월 27일까지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201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후 같은 해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8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지난 2일부터 다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흥행을 질주하던 '하데스타운'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브로드웨이 극장이 셧다운되면서 1년 6개월간 공연을 멈췄다. 오는 10월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전미투어를 진행한다.

원작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는 오르페우스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셰계로 향하는 내용이다. 뮤지컬은 추위·배고픔과 맞서 싸우는 에우리디케와 낙관적인 오르페우스가 만나는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이야기의 또다른 축을 이루며,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령 헤르메스가 내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하데스타운'은 37곡의 넘버로 구성된 성스루 뮤지컬(Sung-through musical)이다. 아메리칸 포크,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있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연출 레이첼 챠브킨은 "음악 스타일도 독특하지만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하게 전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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