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들 올해 입학사정관제 도입안 잇따라 발표

홍대 미대 실기고사 전면폐지…획일적 대입흐름 변화 기대

주요 대학들이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정원의 20% 가량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3배에서 25배가 넘는 인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겠다는 계획이어서, 다양한 기준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입학사정관제가 획일적인 대학 입시의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는 11일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정원 3천772명의 23.5%에 해당하는 88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5배에 가까운 숫자다.

한양대도 입학정원 5천 201명의 19.8%인 1천 31명을 입학사정관 심사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올해 모집인원 2천993명 중 509명(17%)을, 성균관대는 수시 1차전형 중 7개 특별전형 모집인원 626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한국외대는 올해 입시에서 수시 2학기 모집 425명 전원과 정원 외 특별전형 253명 등 모두 678명(18.6%)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9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건국대도 올해 35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데 이어 2011학년도에는 정원 3천350명의 30%에 달하는 1천5명을 입학사정관 심사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았던 숙명여대는 올해 대상자를 506명으로 정해 지난해에 비해 무려 25배 이상 늘렸다.

홍대 미대는 2013년도 입시부터 미술 실기고사를 아예 폐지하고 미술 전문 입학사정관 심층면접으로 신입생을 뽑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다른 대학의 예체능계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텍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심사를 통해 뽑겠다고 밝혔고, 카이스트도 신입생 정원의 15∼20%를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도 올해 14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계획이고, 중앙대는 2011학년도 입시까지 모집 정원의 10%를, 2013학년도 입시까지는 정원의 25%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등 대상자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어, 입학사정관제가 당초 기대대로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교육 살리기'' 차원에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성적위주의 학생선발을 지양하고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능력과 소질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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