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이적 차단?…로드 FC 회장 "말 같지 않은 루머"

로드 FC 제공
   
로드 FC 정문홍 회장이 국내 선수들을 UFC에 안 보내거나 못 가게 막는다는 소문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 회장은 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7)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격투기 선수의 삶과 소속 선수가 UFC에 가는 것을 로드 FC가 막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정 회장은 "(다른) 욕심이 날 수도 있는데, 얼마든지 말하고 대화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운동은 운동이고, 운동 이후에 인생을 계속 끝까지 같이 가는 게 좋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근데 중간에 운동에 대한 욕심에 의해서 등을 지고 좋지 않은 모습으로 떠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나중에 (국내로) 돌아오면 또 격투기 바닥이다"며 "격투기에 평생을 바치는 것인데 순간의 욕심 때문에 등을 져서 다시 돌아올 수도 없고 그러면 너무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누가 현혹해서 데리고 가서 (책임지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와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떠나면 나중에 국내에 돌아왔을 때 설 곳이 없어진다는 것. 정 회장은 "우리도 선수가 있는데 우리 선수들을 먼저 챙겨야 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에 있는 사람들은 못 챙긴다"면서 국내 격투기 종목의 특성을 설명했다.
   
로드 FC가 선수들을 묶어 놓고 UFC로 가려는 걸 막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황인수한테 줄 파이트머니 보다 UFC에서 많이 주면 내가 먼저 UFC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다 말 같지도 않은 루머를 퍼트린다. 나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이 운동하고, 혼신의 힘으로 마케팅을 한 선수들, 제자 같은 선수들이 싼 파이트머니에 '저 좀 써주세요'하고 가는 것이 너무 싫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로드 FC의 한·중·일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코로나19가 끝나면 해외 무대에서 경기가 여릴 것이고 자연스럽게 해외진출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폰서 받고 비즈니스 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가면 된다. 고개 숙일 필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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