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사 10개 당기순이익 11.5조…50.3% 늘어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41조(4.8%p)증가한 3087조원으로 집계

4대 은행. 신한은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연합뉴스

상반기 대출 증가로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규모도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작년 말보다 141조원(4.8%) 증가한 3087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은행 부문의 경우 이자이익 확대,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 및 사모펀드 보상 관련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금융투자 부문은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금융지주 총자산 중 은행의 비중은 74.1%였고, 보험과 여전사 등이 각각 8.6%와 6.1%로 나타났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 467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0.3%(3조 8351억원) 급증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1조 4491억원(26.5%), 금융투자 1조 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등이 6715억원(52.9%) 늘었다.

6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작년 말(28.87%) 대비 0.58%p 하락한 28.29%였다. 부실채권의 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34.56%로 전년 말 대비 3.13%p 상승했다.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277개로 작년 말보다 13개 증가했다.

신한지주에 신한생명보험 베트남 현지법인 등 6개, 한투지주에 KIS 아메리카 등 6개, KB지주에 PT KB 데이터 시스템스 인도네시아 등 3개를 포함해 18개사가 지주회사에 편입됐다. 한투지주 뉴욕현지법인 등 5개사는 정리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와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토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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