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아파트값 급등세…1년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연합뉴스

정부의 '집값 하락' 경고에도 전국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와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21.75%, 경기도 지역은 21.16% 올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수치다.

인천은 연수구가 30.89% 상승률을 보이며 압도적이었고 계양구(22.79%)와 부평구(22.64%), 서구(21.45%)가 뒤를 이어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시흥(32.52%)·오산(32.50%)·동두천(29.55%)·의정부(26.61%)·의왕(26.45%)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김포와 수원, 광명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과 비교하면 주도 지역이 바뀐 셈이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양시 덕양구로 나타났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1년간 41.67%나 올라 부산 해운대구(38.75%)를 제쳤다.

업계에서는 최근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호재와 뒷북 규제가 맞물려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평균 시세가 4천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KB국민은행 조사에서 4569만원, 부동산114 조사에서 400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서초구는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3.3㎡당 7073만원으로 강남구(7897만원)에 이어 7천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3.3㎡당 아파트값이 3천만원을 밑도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원)와 금천구(2764만원)로 조사됐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