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2억 1천만 달러…15개월 연속흑자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며 상품수지 악화
운송수지 역대 1위 기록

연합뉴스
지난 7월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82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1억 9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줄었고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7일 내놓은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서 7월 경상수지는 82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11억 9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었지만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게 이유다.

상품수지는 57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12억 9천만 달러 축소됐다.

주요국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출은 543억 1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113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설비투자 개선이 이어지고 내구재 소비 수입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126억 6천만 달러 증가했다. 따라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13억 달러 적자에서 8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운송수지는 흑자폭이 15억 9천만 달러로 늘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외국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배당, 이자가 포함되는 본원소득 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보다 흑자폭이 11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배당소득수지가 20억 6천만 달러로 12억 6천만 달러 늘었다.

자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금융계정은 65억 6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46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1억 달러로 채권투자 증가가 지속됐지만 주식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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