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ANI통신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 측과 또 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지난 3일 밤 수도 카불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라다르와 하카니에 각각 충성하는 대원들이 저항군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3일 갈등 과정에서 바라다르가 다쳤다는 소식이 나왔다.
반 탈레반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 대응과 관련해 바라다르는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는 태도지만, 하카니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3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던 새 정부 내각 발표 일정은 미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