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터진 혈투…전북 홍정호의 극장골로 서울에 4 대 3 승리

득점 후 기뻐하는 전북 현대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 대 3 물러설 수 없는 동점 상황에서 승점 3을 챙긴 것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 경기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홍정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4 대 3으로 승리했다.
   
승점 1로 끝날 것 같은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점 3을 얻은 전북(승점50)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54)와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뒷심이 부족했던 서울은 3 대 2로 앞서다가 후반 연속 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서울(승점25)은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발목 무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일류첸코를 선발로 기용했다. 접전 속에 전북은 전반 30분 쿠니모토가 선제골을 신고했지만 서울도 전반 41분 오스마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골이 터진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은 5골이 나왔다. 전북은 후반 11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갔다. 서울은 후반 22분 조영욱이 재차 동점골을 만들었고 1분 뒤 가브리엘의 슛을 막던 전북 홍정호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이 승기를 잡으려던 순간 전북은 후반 27분 이승기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 대 3 균형을 맞췄다.
   
마무리는 자책골을 내준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겨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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