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가 배우 이병헌과 함께 화려하게 귀환했다.
지난 4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코리아' 1회에서 호스트로 등장한 이병헌은 출연작에서 화제가 된 장면을 능청맞게 재연하는가 하면 19금 코미디까지 소화했다.
이병헌은 "제 본업이 배우인데 영화 찍는다고 할 때보다 'SNL코리아' 나온다고 하니 반응이 훨씬 뜨겁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MC 신동엽이 출연 계기를 묻자 이병헌은 "신동엽 씨가 우리 집에 와서 밤새도록 설득했다. 이런 무대에서 긴장을 잘 하는 편이라 끝까지 '미안하다'고 했는데 새벽 3시쯤 눈물을 흘리더라"며 "저랑 신동엽 씨가 오랜 친구다. 서로 색깔이 다르지만 함께 하면 묘한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유의 '건치 미소'로 유명한 이병헌은 과거 일본 팬미팅에서 화제가 된 '건치 댄스' 탄생 비화도 밝혔다. "치아가 몇 개냐"고 묻자 "여러분과 똑같이 28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드라마 '아이리스'의 명장면과 영화 '내부자들' '싱글라이더',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주요 장면을 패러디하며 시청자를 흡족하게 했다.
원년 멤버 정상훈, 안영미, 김민교, 권혁수는 물론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 등 새로 합류한 크루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병헌은 크루, 스태프, 동엽 씨는 물론이고 다 존경하게 됐다. 엄청난 스케줄이었다. 오늘도 모두가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연습했다. 저는 솔직히 오늘도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무사히 끝날 줄 몰랐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SNL 코리아'는 지난 2011년 tvN을 통해 시즌1을 방송한 후 2017년 시즌9로 막을 내렸다. 이번에는 TV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플랫폼을 옮겨 선보인다. 총 10부작이며, 2회 호스트는 하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