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헤어진 애인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4일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북구 한 아파트 3층 A씨 집 작은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서 추산 6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10여 명이 아파트 옥상 등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직후 50대 여성 B씨가 관할 경찰서에 찾아와 본인이 불을 질렀다며 자수했다.
술에 취한 B씨는 5년 전 헤어진 애인인 A씨의 집에 갔지만, A씨를 만나지 못하자 작은방에 있던 옷으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