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로빈?' 조재호·리틀 조재호, NH농협카드 승리 견인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가 4일 블루원리조트와 팀 리그 3라운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춘천=PBA

프로당구 팀 리그에서 NH농협카드가 3라운드를 기분 좋은 승리로 출발하며 1위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NH농협카드는 4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0-21' 3라운드 개막 경기서 블루원리조트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4 대 2(15:14, 2:11, 15:12, 15:5, 7:15, 11:3)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NH농협카드는 25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웰컴저축은행(승점 26점)을 바짝 추격했다.

팀 리더 조재호와 '리틀 조재호' 오태준의 활약이 빛났다. 첫 세트 남자 복식부터 호흡을 맞춘 조재호-오태준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에 15 대 14(10이닝)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2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민아가 아마추어 시절 라이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 2 대 11(7이닝)로 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오태준이 3세트 남자 단식에서 PBA 투어 최다 준우승의 강민구를 15 대 12(8이닝)로 누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응우옌 프엉린(베트남)-김민아가 강민구-스롱 피아비를 15 대 5(8이닝)로 눌렀다.

NH농협카드의 승리를 이끈 오태준. PBA



블루원리조트도 5세트 남자 복식에서 사파타가 김현우를 15 대 7(12이닝)로 제압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주장 조재호가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진표를 11 대 3(8이닝)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개막전에 이어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 TS샴푸-휴온스, 웰컴저축은행-신한금융투자 경기가 이어진다. 오는 10일까지 3라운드가 이어진다.

이번 3라운드에는 전반기 우승, 준우승팀뿐만 아니라 전반기 MVP도 선정된다. PBA 팀 리그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 티비, 아프리카 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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