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군 지휘관을 지낸 장성들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 잇따라 합류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별값이 똥값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직 스타들이 윤석열 캠프로 가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면서도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참다운 군인 정신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만약에 혹시나 그럴 일은 없지만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전 장군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이 참 쪽팔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격한 표현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격해도 될 것 같다. 속되게 말하면 별값이 똥값된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쪽팔리다"는 방송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부끄럽다라고 정정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현 정부에서 군 최고 지휘관을 지냈던 예비역 장성들의 윤 전 총장 캠프행이 잇따랐다.
문재인 정부의 첫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이하 예비역)을 비롯해 전 공군참모총장인 이왕근 대장,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 등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지고 허황되게 공격하는데 기승전 문재인 프레임 자체가 지금 국민들에 안 통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두테르테 발언'에 대해서도 "한 국가의 정상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분은 이것저것 안목을 갖춰야 한다"며 "현직 우리 우방국 대통령 정상이지 않은가. 그걸 그렇게 비하하는, 폄하하는 식의 발언은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