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글로벌축제인 '2021 대구컬러풀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된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던 '2021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거리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1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위대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위로와 힐링의 장을 마련하고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부여하고자 변화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에 더해 일상 속 n차 감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관계 기관의 의견과 회의를 거쳐 축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대구 대표축제의 2년 연속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라인 '리마인드 컬러풀'을 준비할 예정이다.
'리마인드 컬러풀은 '코로나 시대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기억하다(Remember Daegu Colorful Festival)'를 주제로 대구컬러풀페스티벌 100만 관객의 1%인 '1만명의 응원 메시지!' 로 구성된다.
먼저, 나홀로 퍼레이드, 패밀리 퍼레이드와 함께 그동안 대구를 찾았던 해외팀의 퍼레이드 영상을 송출받아 전국 최초 온라인 대구컬러풀 퍼레이드를 시도한다.
또, 코로나 극복 시민 응원 릴레이 챌린지, 내가 기억하는 컬러풀 축제 참여 사진과 영상 작품 공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소중한 추억 공유와 축제의 가치,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성희 대구컬러풀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에게 위로와 문화적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으나 코로나 확산의 엄중함을 감안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돼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