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앞둔 대한민국과 이라크.
이라크 팬들이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29, 토트넘)을 경계하다 못해 선을 넘는 도발을 시작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이라크 출신의 디자이너 안마르 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라크 선수 2명이 손흥민을 밧줄로 묶은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
묶인 손흥민을 잡고 있는 것은 이라크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과 사드 나티크이다.
손흥민을 막겠다는 이라크 팬들의 염원을 담은 합성 사진이지만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게시물이다.
같은 날 이라크 수비스 이브라힘이 손흥민의 머리를 밟고 있는 합성 사진도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이라크 알쿠와 알자위야 클럽의 소식을 전하는 에어포스뉴스31의 인스타그램에 등록 됐다.
손흥민의 번호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수준 낮은 합성 사진이지만 한국 팬들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벤투호는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영상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이 되게 힘든 여정이 될 텐데 선수들도 이번에 들어올 때 각오들이 다부지고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종예선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가 다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많은 팬분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경기장에 들어오니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