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60대 선장, 술 취한 채 선박 건너다 해상 추락

해양 경찰관 신속 구조 덕분에 인명 피해 없어

여수해경, 음주상태로 선박을 건너다 해상추락한 60대 선장 구조.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에서 60대 선장이 술에 취한 채 선박을 건너다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밤 11시 52분께 여수시 국동항 부두에서 A 씨(65세)가 배로 넘어가던 중 바다에 빠져 주변 동료 선원의 도와달라는 소리를 봉산파출소 경찰관이 듣고 사고사실을 접수했다.

해경은 인명구조장비를 들고 약 150m를 뛰어 바다로 입수하여 익수자 A 씨를 5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당시 A 씨는 음주상태로 구토, 기침 등만 보이고 건강 상태는 이상 없었으나 119구급대 인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음주 상태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두에 정박해 놓은 자신의 배로 넘어가던 중 발을 헛디뎌 해상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사이를 건너다닐 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해양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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