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직속 중앙정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법대오 교육정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부터 교정 운동을 시작한 결과 7월 말 현재 법원, 검찰, 교도소, 경찰, 국가안보 분야 간부 약 18만 명이 당의 규율과 법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90% 이상은 지도부에서 일하는 하급 공무원이지만 시와 성 단위의 상급 조직에서 심각하게 당 규율과 법을 위반한 경우도 있었다. 위반 정도가 심한 1985명은 기소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교정 캠페인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 알프레드 우 교수는 SCMP에 중앙정법위의 단속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권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외부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이 100% 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 식의 단속은 그가 연임을 자신하고 있는 것도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