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금오도 거주 주민 30대 임산부가 양수가 터져 육지로 긴급이송했다고 1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9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네팔 국적의 30대 임산부 A 씨가 진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임산부 남편으로부터 신고 접수됐다.
신고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약 20여 분만에 금오도 송고항에 도착하여 임산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남편과 함께 구조정에 탑승하여 돌산 군내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산부 A 씨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한 딸을 출산하고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심야 도서지역에서 육지로 나올 교통편이 어려움만큼 도서 지역 주민의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