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는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 자격을 갖는 권리당원 입당원서 접수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전후해 막판에 입당원서 접수가 대거 몰렸다.
특히 광주시당에는 이날 하루만 1만여 장, 전남도당에는 지난 1주일 간 10만여 장의 입당원서가 접수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지난 1월 이후 시작된 권리당원 모집과 관련해 각각 13여만 명과 33여만 명이 입당원서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권리당원 모집에 사활을 건 것은 민주당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광역·기초단체장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되고, 광역·기초의원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후보가 결정된다.
결국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자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충성도 높은 권리당원을 얼마나 모집하는냐가 지방선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민주당 권리당원은 입당 후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투표권을 부여받게 된다.
광주지역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사활을 걸고 권리당원 모집에 나섰지만 권리당원 모집보다 중요한 것은 모집한 권리당원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투표하게 하는 것"이라고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