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는 31일 오후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중동 팀과 경기에 대해 "모든 경기가 힘들 것 같고 저희가 한경기, 한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모두 중동 팀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밀집수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해야할지 많이 연구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급하게 하진 않고 준비한 대로 하면서 선제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홈에서 오는 2일 이라크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레바논은 지난 2차예선 때 경험했지만 이라크는 다르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이라크는 카타르에서 같이 뛴 선수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의 플레이 방식이나 특징을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특히 이라크전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동의 '침대 축구'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저희가 아무래도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남태희는 "선제골을 꼭, 빨리 넣는 게 중요하고 시작하자마자 집중해서 기회를 만들고 기회가 오면 공격수가 이것을 살려 득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을 위해 해외파를 총망라한 정예 멤버 26명을 30일 오후 경기 파주 NFC로 불러들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4명은 리그 일정으로 31일 NFC에 입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