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무게감 느끼는 이재성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벤투호에 소집된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태극 전사들을 NFC로 소집했다.
   
벤투호는 9월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정예 멤버 26명을 30일 오후 경기 파주 NFC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이재성(29, 마인츠)도 귀국 후 NFC에 입소했다.

이재성은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을 앞두고 소집돼 큰 책임감 갖고 들어왔다. 최종예선의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 가지고 온다"며 "중요한 시기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 가지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4.5장이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은 본선이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변경된 일정 덕분에 한국은 홈에서 최종예선 1·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초반에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홈 경기인 셈이다.
   
중요성이 큰 만큼 유럽파도 대거 소집됐다. 그러나 막 정규시즌이 시작된 만큼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혹한 일정이다. 시차 문제와 체력 부담 우려가 있지만 태극 마크를 책임질 선수들에겐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한동안 이런 패턴을 해보지 못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전에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 선수들이 이에 대비해서 몸을 잘 준비했다. 마음가짐도 잘 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소집된 해외파 중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4명은 리그 일정으로 31일 입국한 뒤 파주로 향한다.
   
한국은 홈에서 오는 2일 이라크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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