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토론을 하겠다며 한 쪽에서는 입법 처리 강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진정성있는 태도가 아닐 것"이라며 "무리하게 강행 처리를 시도할 경우 이 토론은 무산되게 될 것이고 전적으로 그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송 대표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서 언론중재법을 두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레거시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 법을 입법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당의 인물과 대선 주자를 공격하는 데 그들은 정말 비열한 수단을 많이 사용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이나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 공세를 언급했다.
그는 "언론사가 잘못된 보도를 했을 때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망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징벌해야 한다는 언어를 보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미확인 정보로 우리 후보를 공격했던 건 어떻게 책임질 건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불편한 기사를 냈다고 레거시 미디어의 언론인을 징벌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어려운 투쟁이지만 같이 진행하고 꼭 승리해서 국민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지켜드리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사이 필리버스터는 물론이고 이를 뚫고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 된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할 것"이라며 "행사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모든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